별이 달이와 함께
소고기 미역국 본문
나는 서울에서 나고 자란 서울 토박이지만, 나의 부모님 출신지역은 두 곳이다. 아버지는 경상도 어머니는 이북(평안도).
또한 나의 남편의 출신지역도 경상도이다.
그래서 두 지역의 요리방법을 자연히 익힐수가 있는데, 재미있게도 고깃국 끓이는 방법부터 차이가 있다.
경상도는 대체로 음식에 기름기가 많다.
고깃국을 끓일 때에도 먼저 자른 고기를 참기름에 볶는다. 고기가 적당히 익으면 미역을 같이 볶다가 물을 붓고 끓이면서 간을 한다.
이렇게 미역국을 끓이면 구수하고 혀에 착 감기는 맛이 있다.
평안도는 대체로 음식이 담백한 편이다.
소고기 미역국을 끓일 때 먼저 덩어리 고기를 물에 넣고 삶는다. 고기가 익으면 고기를 건져내서 썰어서 미역과 같이 끓인다. 이렇게 미역국을 끓이면 좀 더 깔끔하게 미역 맛을 느낄 수 있다.
고깃국 끓이는 방법도 이렇게 지역마다 다르다니...
문득 전라도는 어떤 방법을 쓰는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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