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달이와 함께
달이와의 첫번째 대화, '엄마' 본문
달이는 그 사이 기어다니는 시간보다는 걸어다니는 시간이 더 길어졌다.
그렇게 직립보행 사람으로서의 면모를 갖추어 가고 있다.
이제 남은 과제는 '말하기'
요사이 달이는 옹알이의 한가지로써 그냥 내뱉는 '엄마'가 아니라,
바로 나를 부르기 위한 수단으로써의 '엄마'를 하기 시작했다.
그 엄마 소리가 어찌나 사랑스럽고 귀여운지 그 말 한마디에 온 몸이 다 녹아내리는 느낌이다.
어제는 낮잠을 재우기 위해서 달이옆에서 자는 척하고 있는 나에게
조용히 있다가
'엄마' 하고 말하는데,
눈을 뜨지 않을 수 없었다.
'엄마'하며 뒤돌아 누워서 부끄러워하는 모습이 요사이 달이의 가장 사랑스러운 기억하고 싶은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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