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달이와 함께
달이의 뽀뽀 본문
달이는 수줍음이 많다. 엄마와 눈 마주치며 깔깔대며 놀고 있다가도 내가 ‘엄마 해봐!’ 그러면 고개를 돌리며 수줍게 웃는다.
그런 달이가 엄마와 뽀뽀하는 건 꽤나 적극적이다. 한번은 잠들기 전에 책을 읽어주는데 아이들이 물을 마시는 그림 부분에서 몸을 들썩들썩 하길래, ‘책이 재미없나..’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책장을 넘기자마자 나에게 쪽 뽀뽀를 하는거다. 알고 보니 그 다음 페이지에 엄마가 아이에게 뽀뽀하는 장면이 있었다. 그 뒤로도 뽀뽀하는 그림이 나오면 꼭 뽀뽀를 하려고 한다. 사랑스러운 달이의 뽀뽀는 나의 활력소, 나를 기분좋게 한다.
이렇게 하루종일 함께 하며 나에게 의지하고 예쁜짓 하는 지금을 최대한 즐기고 온 몸으로 기억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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