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달이와 함께
친구들과 함께 함덕해수욕장 본문
친구들과 함께 하는 본격적인 한 주가 시작된만큼 아이들간의 교류도 이야기도 하나, 둘 늘어나는 하루였다.
마침 어제는 처음으로 다같이 밖으로 나가서 활동을 하는 날이었다.
첫 활동으로 어제는 용천수 마을길을 걸으며 쓰레기 줍기, 일명 플로깅을 하였다.
용천수 마을길이 참 예뻤는데, 관심을 가지고 아래를 잘 살펴보니 생각보다 쓰레기가 쉽게 눈에 띄었다.
예쁜 길 다니면서 즐기기만 했는데, 그렇게 즐긴만큼 나도 한번씩 보탬이 되도록 플로깅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과 엄마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되어서 몇 몇 엄마들에게 말을 걸어보기도 했다.
평소에 달이가 관심을 가지던 누나 엄마와 얘기를 해보았는데,
이번이 레이지마마에서의 두번째 한달살기라고 한다. 게다가 이번에는 두달살기를 하기로 했다고 하니, 정말 대단한 레이지마마이다.
점심을 먹고 달이가 너무 졸려해서 차를 타고 돌아다니면서 아이를 조금 재웠다. 집이었다면 2시간도 더 잘 수 있었을 거 같은데, 조금만 자다가 깨워야 하는 상황이 안타까웠다.
별이가 마시고 싶다는 청귤에이드를 마시고 있는데, 용천수마을길에서 인사를 나눴던 아이 엄마로부터 문자가 왔다. 함덕해수욕장에 몇몇 친구들이 같이 있으니 함께 놀자는 것이다. 이런 반가운 문자라니!
그렇게 해서 처음으로 레이지마마 친구들과 바다에서 함께 놀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여전히 날씨가 따뜻했고, 별이는 특히 더 신나게 바다와 파도를 즐기며 놀 수 있었다.
그리고 함덕 해수욕장의 바다는 더욱 아름답게 느껴졌다.
여러가지로 좋은 하루였는데, 한가지 문제가 있었다.
바로 나의 불면증이다.
워낙 잠자리가 예민한 편인데, 이번 제주에서는 너무 오랫동안 잠을 잘 자지 못하고 있다.
밤에 잠만 좀 더 잘 자면 나 자신도 좀 더 즐거울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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