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달이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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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일기

그네 돌리기 성공

진지한 꽃사슴 2019. 9. 24. 22:33

어제 별이가 처음으로 그네를 스스로 돌려서 돌아가면서 탔다.
놀이터에 가면 달이 봐야해서 별이는 신경을 잘 못 쓰곤 한다. 어제도 달이를 따라 미끄럼틀에 올라가 있었는데 별이를 찾아보니 그네 앞에 있었다. 혼자서 뭘하고 있나 유심히 보니 서서 그네를 돌린 후 손을 놓고 다다다 뒤로 달려가서 돌아가는 그네를 바라보고 있었다. 왜 저렇게 재미없게 놀지 했는데 그러기를 두세번 하더니 어느 순간 그네에 배를 데고 발로 그네를 한바퀴 돌리고 발을 뗀 뒤 살짝 돌아가는 걸 시도했다. 그리고 어느새 조금 더 과감해져서 세바퀴, 네바퀴를 돌리고 그네에 매달려서 뺑그르르 돌아가기를 하고 있는거다.
하하하 속으로 웃음이 났다.
항상 그네는 누군가 밀어줘야 재미있게 탈 수 있었는데 조금씩 스스로 재미를 만드는 방법을 찾아가다니.. 그리고 다른 친구나 언니 오빠들이 오늘 별이처럼 그네 타는 모습을 바라보고만 있었는데, 별이 혼자 그네를 차지한 순간 관찰과 연습을 통해서 그네돌리기를 해내는 모습이 대견하고 나도 덩달아 신이났다.
별이는 그 날 저녁에 본인의 그네돌리기 성공담에 더욱 신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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