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달이와 함께
지도와 사진으로 보는 더 타임스 세계사 본문
몇 달 전 도서관에서 읽을만한 책이 없을까 훑어보던 중 옆으로 삐져나와있는 이 책을 발견했다.
다른 책들보다 훨씬 크고 무거운데, 자세한 지도와 역사가 함께 쓰여있어서일까 너무 흥미로워서 책을 덮을 수가 없었다.
우선 무엇보다고 시대별로 또 지역별로 다양한 지도를 볼 수 있는 것이 가장 재미있는 부분이다.
또한 같은 시대의 여러 지역(예를 들면, 유럽과 아시아, 아메리카와 오세아니아까지)의 상황을 파악할 수 있도록 구성이 되어 있어서 신선했다. 물론 집필진이 영국인이기 때문에 유럽중심적인 사고를 벗어날 수는 없었지만 지금까지 발견된 지구상의 거의 모든 지역의 역사를 한번에 볼 수 있다는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이다. 책을 읽고 있으면 같은 시대에 여러지역에서 어떤 일들이 벌어졌었는지 머릿속에 그려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고등학교 때 세계사를 배우지 않았고, 이후로도 관련 책을 읽는 것을 게을리했던 탓에 단어와 이름들이 머릿속에서 파편들처럼 떠돌아다니고 있었다. 그런데 이 책 덕분에 아주 오래간만에 그 파편들을 퍼즐맞추듯이 체계적으로 정리해볼 수 있었다. 앞으로도 어떤 시대가 궁금하다면 계속해서 펼쳐보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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