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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 포장에 대한 생각

진지한 꽃사슴 2022. 10. 1. 23:06

명절이 되면 여기저기에서 선물이 오곤 한다.

남편의 직업특성상 명절이면 선물을 받는 입장이기 때문에 감사히 생각하며 받곤한다.

그렇지만 선물이 꼭 반갑지만은 않은 부분이 있다.

바로 포장이다.

포장은 자고로 받는 사람을 기쁘게 해주고 싶은 마음을 보여주는 선물준비 과정에서의 화룡점정이라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쓰레기가 사회문제로 부각이 되고 있는 지금의 현실 속에서 쓸데없는 포장은 오히려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기도 한다. 

보냉박스와 아이스박스와 나무상자 등을 뜯고 나야 나오는 한우,

합성섬유를 종이상자에 접착제로 붙이고 그 안에 놓은 와인,

택배상자와 보자기포장과 또다른 상자를 열면 개별적으로 비닐포장까지 되어 있는 과일들.

이 모든 것들이 고맙고 반갑기는 하지만 좀 더 간편하고 가볍게 포장을 했다면 보낸사람의 센스에 좀 더 감탄할 수 있었을 것이다.

요즈음은 재활용을 하기 위해서는 스티커와 테이프도 모두 뜯어내야 하고 보냉제의 경우에는 일반쓰레기통에 버려야 하는 등 포장을 정리하고 나면 지쳐버리기 일쑤이다.

예전에는 과대포장이 받는 사람으로 하여금 으쓱한 기분을 느끼게 했을 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최대한 분리수거가 쉽게되고, 심지어 가정내에서도 재활용이 가능한 방법으로 포장을 해야 보내는 사람의 마음을 좀 더 온전히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명절선물 포장문화도 과거의 관행에 젖어있지 말고 환경문제게 민감한 사람이 늘어가고 있는 지금의 트렌드를 읽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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