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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피엔스 (유발 하라리)

진지한 꽃사슴 2015. 12. 23. 22:16

아기 재우고 짬짬이 읽었는데, 너무 재미있어서 그 짧은 시간마다 책에 푹 빠져서 읽어낼 수 있었다. 한마디로 책은 인류의 거시적인 역사에 대해서 매우 신선하고 새로운 시각을 보여준다. 


특히 재미있었던 부분 몇가지를 정리해보면, 

1. 우리는 호모 사피엔스 종에 속하는데, 왜 인간은 다른 종(예를 들어, 네안데르탈인)이 존재하지 않는 것인가에 대한 답... 호모 사피엔스에게는 네안데르탈인 및 다른 동물들과 달리 상상력이 있었는데, 이는 실재하지 않는 존재를 만들어낼 수 있는 힘이 되었다. 예를 들면 종교, 국가, 민족, 화폐, 인권, 법률, 회사. 이러한 상상의 개념으로 호모 사피엔스는 집단의 힘을 가질 수 있었고, 이것이 바로 개별적인 열등함을 극복하고 생태계에서 유일무이한 정상에 설 수 있는 이유였던 것이다.

2. 화폐는 그 어떤 종교보다도 많은 사람(호모 사피엔스)이 믿는 상상력의 산물이다. 전세계의 거의 모든 사람은 화폐(달러)를 맏는다. 심지어 기독교를 믿지 않고, 미국의 신념을 증오하는 오사마빈라덴도 달러를 믿고 좋아했다.

3. 호모사피엔스는 원래 수렵채집인이었다가 약 1만년전에 서서히 농업혁명을 겪었는데 이는 역사상 최대의 사기였다. 인구는 늘어났지만 평균적인 농부는 평균적인 수렵채집인보다 더 열심히 일했으며 그 대가로 더 열악한 식사를 하였다. 결과적으로 혜택을 보게 된 것은 소수의 앨리트이다. 그러나 이는 돌이킬 수 없는 역사의 흐름이 되고 말았다.

4. 인류가 밀을 재배하고 길들인 것이 아니고 밀이 인류를 자신을 경작하도록 길들였다. 생존과 번식이라는 진화의 기본적 기준에 따르면 밀은 지구 역사상 가장 성공한 식물이 되었다.

5. 역사를 통해 인류는 수많은 변화를 겪었는데 이를 통해서 지금의 인류는 과거의 인류보다 행복해졌는가.. 


그 시각이 너무나 재미있어서 책을 반복해서 읽어 그 내용을 좀 더 익히고 싶고, 작가의 견해에 대해서 더 많이 알고 싶어지며 다음 책이 기다려진다.


https://www.youtube.com/watch?feature=player_embedded&v=nzj7Wg4DA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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