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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일기

달이의 감기

진지한 꽃사슴 2018. 10. 29. 21:15

사람들이 아이가 어린이집에 다니기 시작하면 감기를 달고 산다고 했다.

그렇지만 나는 별이가 15개월때까지 감기 한 번 걸린 적이 없었던 아주 건강한 아기였기 때문에 

은근히 별이는 어린이집에 가더라도 아프지 않을 거라는 기대감이 있었다.

그렇지만 왠걸... 사람들의 말처럼 1년 중 감기에 걸리지 않은 날이 훨씬 더 적었던 것 같다.


달이가 산후조리원에서 집으로 돌아온 날도 역시나 별이는 감기에 걸려있었다.

약간은 걱정을 하면서도 신생아는 면역력이 강하니까 괜찮을 거라는 자기 위안을 하고 있었다.

그렇지만 왠걸... 달이는 생후 한달만에 코감기에 걸리고 말았다.

그 작은 콧속에 콧물이 들어차서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다.

산후도우미 분이 콧물이 너무 많다면서 입으로 하는 코 흡입기로 코를 흡입해주기도 하였다.

사실 말리고 싶었지만 그 분이 너무 단호하신데다가 그 분이 달이를 데리고 주무시던 시기라서 뭐라고 말씀드리기가 좀 조심스러웠다.


그렇게 달이는 생후 한달부터 코감기와 아주 친하게 살고 있다.

최근에도 또다시 달이의 코에서 콧물이 줄줄 흐르기 시작했다.

이제는 조금 익숙해져서 예전만큼 안타깝고 마음이 아프지는 않지만...

이녀석을 어떻게 하면 코감기와 좀 멀어지게 할 수 있을지 마음이 조금 무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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