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
53개월 별이와 22개월 달이
진지한 꽃사슴
2020. 1. 8. 22:11
별이는 어느새 생후 몇개월인지 말하는데 머뭇거림이 생길정도로 나이를 많이 먹었다. 해가 바뀌면서 더이상 아기라고 하기에는 너무 먼 나이인 6살이 되었기 때문이다. 별이에게 6살에 하고 싶은 일이 있느냐고 물어보니 글자를 읽고 쓰고 싶다고 했다. 과연 2020년 12월에 글자를 읽고 있을 수 있을지 기대가 되면서 어떻게 글자를 알려줘야 할지에 대한 고민을 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지금의 별이는 공주 옷을 너무나 사랑하고 친구들과 노는 것을 세상에서 가장 좋아한다. 그런면에서 지난 크리스마스에 고모가 선물해준 엘사드레스는 별이에게 이번 연말 최고의 선물이었다. 엘사드레스를 입고 유치원에 가서 친구들과 정체를 알기 어려운 엘사 놀이를 하는 것이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나보다. 벌써부터 입고 싶은 옷과 하고 싶은 머리모양에 신경을 많이 쓰는데 나중에 커서는 어떠할지 조금은 걱정도 되고 한편으로는 예쁘게 잘 꾸미고 다닐 모습에 기대가 되기도 한다.
달이는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22개월 아기이다. 오늘 친구 회사까지 달이와 함께 찾아가서 점심을 먹었는데 달이를 처음본 그 친구도 달이가 너무나 사랑스럽다고 하였다. 그리고 달이는 개월수가 더해갈수록 혼자 앉아서 놀이하는 시간이 늘어가고 그만큼 손을 이용해서 하는 활동들에 발전이 생기고 있다. 그 중에서 무엇보다도 퍼즐에 대한 달이의 탐닉은 보고 있으면 놀라울 정도이다. 해당 연령에 맞추기 어려운 퍼즐도 되든 안되는 붙잡고 계속 이리지러 맞춰보고 있는 모습이 참으로 신기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