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

아이와 미술놀이

진지한 꽃사슴 2019. 2. 2. 23:27

아이가 태어나면 엄마가 된 여자는 참 할 일이 많다.

먹이기부터 시작해서, 입히기, 씻기기, 기저귀갈기, 재우기 등등. 그것을 모두 다 열거하자면 정말 끝이 없을 지경이다.

그런데 심지어 엄마가 해야 할 일 중에는 아이와 어떻게 하면 잘 놀 것인가를 연구하고 실천해야 하는 것도 있었다.

사실 내가 몰랐던 부분인 것 같다.

놀기는 책 읽어주기, 공감하기, 장난감 가지고 놀기, 밖에서 놀기 정도가 다라고 생각했는데,

내가 몰랐던 미술놀이라는 영역이 있었던 것이다.


유아기의 아이는 우뇌가 먼저 발달을 하는데,

건강하게 우뇌가 발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가장 좋은 놀이가 미술놀이라고 한다.


또한 주변 화가의 말씀에 따르면 유아기 아이는 무언가를 따라 그리는 활동보다는 

자유롭게 느끼고 그리면서 그 속에서 무언가를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였다.


그런 면에서 가장 좋은 놀이는 물감 등을 온 사방에 묻히면서 노는 것이라고 결론지을 수 있다.


그래서 요즈음 어떻게 하면 집을 많이 어지르지 않고 별이가 즐겁게 미술놀이를 즐길 수 있을까가 나의 주요 관심사 중에 하나가 되었다.


그 중에서 한가지 찾은 방법은 어린이집 친구들과 함께 하고 있는 공동육아나눔터를 이용하는 것이고,

다른 한가지는 화장실 욕조를 이용하는 것이다.


전자는 한 번 해보았는데, 별이의 반응이 아주 좋았다.

친구들과 엄마와 함께 하는 물감놀이는 별이에게 쏙 맘에 들었던 모양이다.

그래서 공동육아나눔터를 적극 활용해보고자 한다.


후자는 오늘 처음으로 해보았는데, 

약간 실수가 있었다.

옷을 다 벗고 하니까 오히려 별이가 안 좋아했다.

다음에는 물감이 좀 묻어도 상관없을 옷을 입히고 해보아야겠다.